완주지역 ‘신천습지’가 지난 달 24일 ‘제15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상식에서 ‘꼭 지켜야할 자연문화유산’에 선정됐다.
환경기자클럽이 주최,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한 ‘이곳만은 꼭 지키자!’시민공모전은 우리주변에 있는 보전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문화유산을 시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전문가들이 선정하는 캠페인.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자연·문화적 가치와 시민들의 보전활동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 후 선정하고 있다.
또한 ‘훼손의 위험이 높아 보존이 시급한 곳인가?’, ‘생태·문화적 가치가 있는가?’를 선정기준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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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습지’가 제15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에서 수상(사진), ‘꼭 지켜야할 자연문화유산’에 선정됐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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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전에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이호연)’가 ‘신천습지’를 응모, ‘꼭 지켜야할 자연문화유산’에 선정돼 환경기자클럽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신천습지와 함께 대전월평공원을 비롯 7개가 공모에 선정됐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그간 소양천과 고산천이 만나는 완주군 삼례읍 구와리 회포대교에서 2km, 약 31만 평방미터에 걸쳐 있는 신천습지를 보존하고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실제 만경강사랑지킴이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신천습지를 찾아 모니터링과 청소를 실시하고, 세 번째 월요일에는 만경강에 대해 공부를 하는 등 지역의 소중한 자원 보존을 지키고 가꾸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쥐방울넝쿨을 잘 가꿔 삼례의 딸기축제와 벚꽃길, 만경강의 노을을 연계해 주민이 주체적으로 기획·운연하는 꼬리명주나비축제를 신천습지에서 개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함께 창년의 우포늪처럼 신천습지를 자연 그대로 보호하며 잘 활용하는 지속가능한 발전도 꿈꾸고 있다.
만경강사랑지킴이 이호연 회장은 “신천습지는 잘 보존하여 다음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라며“우리 만경강사랑지킴이의 최종 목표인 신천습지가 람사르습지에 등재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 펼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