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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청소년 자살 예방 위한 대책 절실하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18.02.09 15:05 수정 2018.02.09 03:05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자살충동 청소년 증가 우려
사망 1위는 ‘자살’… 고민 보듬는 교육체계 구축 강조

오는 6.13 지방선거 도교육감에 출마 예정인 OECD 대한민국 대표부 교육관을 지낸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자살과 관련, 청소년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예방활동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2016년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 당 25.6명으로 13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황호진 前 부교육감
ⓒ 완주전주신문
자살 문제에서 10대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4.9명의 청소년이 자살로 사망했다. 특히 10대와 20대, 30대 청소년, 청년층 사망원인의 1위가 자살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청소년 자살은 2009년 10만명 당 6.5명으로 최고치였고,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6년 이후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깊은 관심과 논의가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초·중·고교 1만 1526개교 중 상담교사나 상담사가 상주하는 학교는 평균 10곳 중 4곳(41.1%)에 불과하다. 대부분 지역교육청이나 시·도 교육청 등에 배치돼 있다가 학교에서 요청에 들어오면 파견을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학생들에게 학교 상담실 문턱은 높기만 하다. 필요한 때 상담을 받기도 쉽지 않거니와, 또래집단에서 ‘문제아’로 찍힐 우려 때문이다.

황호진 전 교육관은 “통상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가정불화, 대화 단절, 성적 비관, 자존감 상실, 진로문제 등에서 비롯 된다”면서 “학교가 청소년들의 고민들을 보듬을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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