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경제/복지

상관면 내정마을 경로당, 훈풍 불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18.02.09 14:39 수정 2018.02.09 02:39

완주군, 독거어르신 생신상 챙겨드린 모범경로당 표창
이장과 경로회장, 자비로 매월 생신 맞은 어르신 대접

완주군이 이서면을 시작으로 2018년 읍면 연초방문을 통한 주민과의 소통행보에 나선 가운데 지난 1일 상관면 내정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모범경로당 표창을 수여했다.

완주군은 공동주거생활 경로당에 운영비와 부식, 도우미를 제공하고 있다.

내정마을에서는 오규종 이장과 고한옥 경로회장이 나서 자비로 매월 그 달에 생신을 맞으신 어르신을 위해 미역국을 대접하고, 케이크를 마련해 작은 생일잔치를 베풀어 감동을 주고 있다.
↑↑ 읍면 연초방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성일 군수가 상관면 내정마을 경로당을 방문, 모범경로당 표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완주전주신문

특히 감동받은 한 자녀가 감사의 편지를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자녀는 몸이 편치 않아 91세의 어머니의 생신을 챙겨드리지 못했는데 자녀들을 대신해 경로당에서 생일잔치를 열어주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받았다는 내용의 손 편지를 보냈다.

오규종 이장은 “무엇인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나, 이런 조그마한 일이 누군가에게 감동으로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감사하고, 이렇게 마을 표창을 받게 되어 감사하면서도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마을의 화합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비록 하나의 표창패에 불과하나, 이 표창에는 모범을 보이신 마을 어르신들 모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있다”며 “오늘 이런 행사가 소외된 어르신들에 대해 지역사회가 더욱 관심을 갖게되는 계기가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분위기가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완주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