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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완주 출신 전북도교육감 탄생할까?

원제연 기자 입력 2018.01.26 11:34 수정 2018.01.26 11:34

유광찬·황호진 등 두 명의 후보 출사표
“하락하는 전북 교육 바꾸겠다” 한 목소리

올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전북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도 완주군민들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

특히 교육감에 출마하는 후보들 가운데 완주 출신인 두 명의 후보 간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두 명의 후보는 유광찬(61. 봉동읍 둔산리) 전 전주교대 총장과 황호진(56. 봉동읍 구만리) 전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공교롭게도 두 후보는 ‘봉동읍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유광찬 전 전주교대 총장은 지난 18일 전북도교육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전북교육을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면서 전라북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 전 총장은 출마 회견문을 통해 “더 행복한 학교, 더 안전한 학교 ,더 잘하는 학력, 더 평등한 학교, 더 가까운 공동체, 더 새로운 희망, 더 잘 하는 유광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 8년 동안 전북 교육의 학력 저하와 교권 만족도 하락에 큰 우려를 표한다”면서 현 김승환 교육감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유 전 총장은 “8년간 정부와의 갈등으로 예산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고, 전북 내에서도 예산분배에 있어 소외와 차별이 심화됐다”면서 “어느 한편에만 귀 기울이는 편협한 교육감이 아닌 교육 가족 모두를 대변하고 대표할 수 있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 완주전주신문
황호진 전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역시 지난 17일, 오는 6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하면서 “학교를 학생들에게 돌려주며, 교육적폐를 청산하고, 소통으로 새로운 교육세상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출마회견문에서 “전라북도 부교육감으로 4년 여 근무하면서 초·중등 교육행정의 현장전문성도 갖췄지만 학교현장의 적극적인 환영을 받으며 시행되던 많은 사업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단되는 부조리한 교육적폐 앞에서 이를 타개해아 한다는 절박한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또 “전북교육의 구체적인 성과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도민을 현혹하는 알맹이 없는 미사여구가 아니라, 교육기본에 충실한 새로운 비전과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전북교육은 정체와 퇴행을 반복하느냐, 개혁과 발전을 통해 미래로 가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평생 키워온 교육에 대한 꿈을 실현하고, 전라북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완주 출신의 두 교육감 후보가 6.13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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