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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체육/아동청소년

고산고 김교헌,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입학

원제연 기자 입력 2018.01.26 11:05 수정 2018.01.26 11:05

(완주군 인재스쿨 - 2.사례 소개)
상담에서부터 수능까지 지속적·체계적 학습 컨설팅 ‘주효’
전문 컨설턴트 학교 방문 및 전화 맞춤형 1:1 지도 ‘한 몫’

민선6기 완주군이 과감한 교육예산을 투자하는 등 역점 추진하고 있는 ‘인재스쿨’의 참여 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 국내 유수 명문대학에 잇달아 합격하면서 완주군인재스쿨에 대한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주 성과에 이어 금주는 실제 완주군인재스쿨에 참여, 국내 최고 명문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고산고(교장 장경덕) 김교헌(18)학생의 지난 1년간의 학습 컨설팅 과정을 월별로 분석해봤다.

지난해 3월, 완주인재육성재단(이사장 박성일 군수)은 입찰을 통해 인재스쿨 위탁업체로 선정된 종로학원과 교과와 비교과수업 분리를 협의하는 등 세부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종로학원은 학교별 시수(수업시간) 배정 과정에서 김교헌 군이 다니는 고산고의 경우, 교과 강의는 없지만 비교과 시수를 충분히 책정, 매주 화요일에 학교로 직접 방문해 1:1 논·구술, 자기소개서, 면접을 진행토록 학교 및 재단과 협의를 마쳤다.

이후 3월, 첫 상담을 통해 김 군이 독서량이 풍부하고, 의사표현이 정확하며, 지적 호기심이 높은 학생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내신도 당시 1·2등급을 유지하고 있었고, 전기전자 공학도를 전공하고 싶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하지만 학교생활 중 교내활동과 교외활동을 보니 전공과는 무관, 이를 만회할 다른 것을 찾았다.

그러던 중 인문, 철학 분야의 독서량이 많다는 강점을 발견, 목표를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로 잠정 결정했다.

4월에 들어서자 자신감 부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져 인문논술을 통한 지적 탐구심을 높이고 사고력을 향상시키도록 지도했다.

아울러 취약 과목이던 수학에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 수리논술 전문컨설턴트가 일주일에 한 번씩 직접 학교로 방문, 김 군과 1:1 수리논술 수업을 진행했다.

김 군은 6월 전국 모의평가에서 성적이 하락, 수능 최저를 고려해 인재스쿨 여름방학 집중학습부터 수업에 참여했다. 방학기간 중 완주고에서 국어, 영어, 수학 수업이 개설됐고, 김 군은 빠짐없이 성실히 수업에 임했다.

7월, 김군은 배치 상담 후 수시원서를 접수했다. 당시 자기소개서를 밀착지도(20여회 퇴고)했고, 메일과 전화 등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9월 10일까지 완성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김 군은 적극적으로 담당 컨설턴트와 연락을 취하고, 도움을 요청했고, 컨설턴트 역시 시간, 장소 구애 없이 적극 지도했다.

9월에는 수능 최저 준비를 위한 인재스쿨 교과 수업과 종로학원 ‘모의 면접’프로그램 에도 참여했는데, 각 대학 기출문항으로 연습했다.

동시에 완주인재육성재단에서는 11월 수능 전까지 3학년 수업을 진행토록 지원했다. 당시 적은 수지만 학생이 요구한 국어와 영어 과목을 중심으로 수업을 개설, 호응을 얻었다.

10월과 11월에는 인사, 자기소개서, 장단점, 지원동기, 마무리 말 등을 완벽하게 준비했고, 앉은 자세와 인사, 말투, 목소리 톤, 비언어적 표현 등 세밀하게 기본적인 것을 지도 받았다.

아울러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 서류를 기반으로 한 면접 준비, 예상 질문 등을 지속적으로 연습했고, 인재스쿨 수업이 끝난 뒤에도 각 과목 교사로부터 교과에 대한 개별 질문도 병행했다.

이와함께 종로학원 SDLP 총 28회, 종로학원 전국모의고사 오답률 베스트 100제, 200제 문제 모음 등을 최종 정리했다.

이후 수능 시험을 치른 결과, 김교헌 군은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 1등급을 맞았고, 12월 21일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최종합격했다.

물론 연세대 최저 등급도 맞췄고, 중앙대도 1차에 합격해 놓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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