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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영렬 = 완주군의회 의원 |
ⓒ 완주전주신문 |
정유년(丁酉年) 한해를 보내고 무술년(戊戌年) 한해를 희망차게 맞이해야 하는 한해의 끝자락 세밑이다.
금년 한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만고의 진리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수확이라는 결실은 초라한 거 같아 군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사죄를 드리고자 한다.
의원이라는 게 본래 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며, 의회란 의원들로 구성돼 예산의 심의나 군정 수행의 기준이 되는 각종 조례들을 제정하는 합의제 기관이요,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다.
의원은 주민들의 대표자이며, 대표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자기를 선출해 준 주민들을 대신해 의사표시라는 행위의 대표권을 행사하는 자이다.
의원(議員)을 사전적으로 풀이한다면 옳은 이야기를 하는 구성원이며, 의회(議會)란 옳은 이야기를 하는 의원들로 구성돼 옳은 이야기를 의논하여 결정하는 의결기관으로 풀이한다면 억지 논리라고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지방자치의 근간인 지방자치법(제36조)에서 지방의회의 의원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야 하며, 청렴의 의무와 의원으로서 품위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제까지 서론이 너무나 길어진 것 같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의원이 의원다워야 하고, 의회가 의회다워야 한다는 게 본 의원의 평소 지론(指論)이다. 의원은 주민들로부터 집행기관(군청)을 견제하고 감시하라는 권한을 수임 받은 대표기관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민들의 대표자로서 높은 윤리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며, 사리사욕에만 관심 있고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자가 되어서는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의원이 의원다워야 하고 의회가 의회다워지려면 매사에 떳떳하고 정대하여야 하며, 균형 있게 반듯해야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뼈를 도려내는 아픔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참으로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귀감이 되도록 실천해야 한다.
본 의원이 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난 훗날 간절하게 바라는 몇 가지 소망이 있다.
첫째는 완주 군민들로 하여금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의원이 되어 보자는 것이며, 둘째는 완주군민들로부터 칭찬받는 의원이 되어 보자는 것이고, 셋째는 완주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정직하며 성실함의 올 곧은 품성으로 만들어내는 만족감을 마음껏 느껴보고 싶다.
이와 같은 의정생활을 하려다 보니 때로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어 속이 무척 상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럴 때 마다 의연하고 당당해보자고 스스로 다짐을 해본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기 때문이다.
본 의원은 완주군과 완주군민을 위하여 옳은 소리를 하려한다. 왜냐하면 쓴 소리보다 더 강한 소리가 옳은 소리라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무술년 새해 동녘에 떠오르는 태양빛이 우리 완주군민 모두의 가정 가정마다 찬란히 비추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류영렬 = 완주군의회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