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집을 잃은 장애인 부부를 위해 지역주민들이 손을 걷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운주면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운주면 고당리 강모(56)씨의 집에서 실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강씨 소유의 주택이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전소로 당장 추운 겨울을 날 수 없게 되자 마을에서는 임시거처를 마련해주고, 완주군에서도 긴급지원이 이뤄졌지만 지적장애인인 강씨 부부는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운주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뜻을 모아 강씨 부부의 주택신축을 돕기로 협의하고 일일찻집을 열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주농협 주차장에서 일일찻집을 운영했다.
이날 일일찻집에서는 차와 주류, 간단한 음식 등을 판매했으며, 모아진 수익금은 전액 강씨 부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성수 운주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회장은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강씨 부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작은 도움이라도 주자는 취지로 회원들의 뜻을 모아 일일찻집을 마련했다”면서 “우리의 뜻에 공감하는 많은 주민들이 일일찻집에 참여해 감사드리며, 모아진 수익금이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