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대표기업 중의 하나인 현대자동차전주공장(이하 전주공장) 직원들의 불법주차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다수의 주민들에 따르면 전주공장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이 회사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편안함을 위해 회사 정문을 비롯한 출고장 등 인근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회사의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먼 거리를 걸어야 하지만 출입문 인근에 불법주차를 하면 이동거리를 줄일 수 있어 불법주차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제보를 접한 완주군민신문에서 지난 5일 회사 정문에서부터 자동차 출고장 인근 등을 확인한 결과 전주공장으로 진입하는 방향의 1개 차선에는 불법주정차 차량이 빼곡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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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공장의 주차장이 비어 있는데도(사진 위) 본인의 편의를 위해 이뤄진 현대차 전주공장 직원들의 불법주차(사진 아래)가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
ⓒ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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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차차량 한 대가 빠져 나가자 다른 차량에 잽싸게 그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로 인해 왕복 4차선의 도로는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으며, 지난주에는 도로에 눈이 쌓여 사고의 위험도 높아 보였다.
문제는 전주공장의 주차장이 비어 있는데도 도로에 불법주차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주민A씨는 “전주공장 직원들의 불법주차문제가 하루 이틀 만의 문제가 아닌 고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완주군에서는 단속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B씨는 “산단 내 도로는 현대차직원들의 주차장이 아니다”며 “개인의 편의를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부 사람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불법주차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현수막도 걸고 계도도 하고 있다”면서 “상시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주공장 총무팀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불법주차 계도활동 및 경찰 및 관계기관과 연계한 근절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인근 공장 직원들의 차량도 많다”면서 “좀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