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11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28일 동학농민혁명 삼례역사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 및 학생들을 비롯해, (사)동학농민기념사업회완주지부 김정호 지부장 및 임원, 군의원, 완주군바르게살기협의회 유원영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118주년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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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동학농민기념사업회완주지부는 지난 28일 동학농민혁명 삼례역사광장에서 삼례봉기 118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한내골풍물패의 식전 농악공연 모습. |
ⓒ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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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행사는 삼례 한내골풍물패의 농악공연을 시작으로 성운억 사무처장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 118년 전 항일투쟁하다 산화한 농민군을 위로하는 농민군 영령에 대한 헌화 분향, 사생대회, 우석대 이병렬 교수의 포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우석대 이병렬 교수는 포럼에서 동학농민혁명에서 삼례봉기가 주는 역사적 의의와 그 중요성을 고찰했다.
김정호 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갑오년 이 땅의 불평등한 봉건모순과 외세의 침략에 맞서 들불처럼 일어섰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의 현실 속에서 자유민권, 만민평등, 민족자주를 위한 실천적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행사를 통해 1894년 인내천 사상을 토대로 제폭구민과 보국안민 그리고 척양척왜 기치 아래 이 땅의 민초들이 역사의 주체로 분연히 떨쳐 일어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99년 5월에 설립된 (사)동학농민기념사업회완주지부는 그동안 동학농민혁명을 널리 선양하고 그 정신을 바로 계승·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
또한 완주지부는 앞으로 국제학술대회 및 국내학술대회 개최, 동학농민혁명 정신선양을 위한 청소년 역사캠프, 유적지 안내, 시민강좌, 문화유산답사, 서적발간 등의 선양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동학농면혁명의 전문단체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