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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ㅣ의학ㅣ이순형의 ‘건강한 삶 만들기’ (7)

완주군민신문 기자 입력 2012.11.02 10:25 수정 2012.11.02 10:25

‘방광암’을 예방하자

ⓒ 완주군민신문
요로계암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하지만 90%정도는 방광에서 8%는 신우(renal pelvis)에서 2%는 요관 및 요도에서 발생한다.

방광암은 10만명당 6~7명에서 발생하며 2004년도 우리나라 암 발생률에서 전체 암의 3.4%로 순서에서 5위를 차지한다.

남녀의 발생비는 3:1정도로 남자에서 발생률이 높다. 진단시 평균연력은 65세이다. 일단 진단되면 이 종양은 긴 기간에 걸쳐 요로상피에서 재발되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요구된다.


■ 발생원인

남자 요로암의 50% 여자 요로암의 40%에서 흡연이 원인이라 생각한다. 흡연은 요로암의 발생 가능성을 2~4배 증가시키며 이 효과는 금연 후에도 10년 이상 지속된다.

그 외 아닐린 염색약, 공업용 색소, 여러 약제(페나세틴, chlornaphazine,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방사선조사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방광주혈흡충 감염시 암 발생이 증가되며 비타민 A 섭취는 예방적 효과가 있다.


■ 임상증상

방광종양을 가진 환자에서 혈뇨(육안적 또는 현미경적, 만성적이거나 간혈적)는 85~90%에서 나타난다.

자극적 배뇨증상(빈뇨와 급박뇨)은 종양의위치와 크기의 결과로는 비교적 흔하지 않다. 방광종양의 표면적인 양상 때문에 많은 환자들은 방광종양의 징후가 없다.

양손으로 촉지하는 이학적 검사상 만져지는 종양은 그 크기가 매우 크거나 심하게 침윤성인 경우가 많다.

전이성 환자들에게서는 간비대증과 쇄골상부 임파선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국소적으로 진행되거나 골반 임파선의 전이가 있는 경우 하지의 임파선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 검사실 소견

많은 경우에 있어서 소변검사는 혈뇨를 보인다. 가끔 농뇨와 동반되기도 한다. 요관폐색과 동반되는 경우 요독증도 보일 수 있으나 흔하지 않다. 빈혈이 가끔 만성적 혈액의 소실이나 골수전이의 결과로 보이기도 한다.

소변검사에 있어서 탈락된 정상 또는 비정상적 요로세포들이 발견된다. 세포학적 검사는 초기 방광종양의 발견이나 재발의 발견에 있어서 매우 유용한 검사이다.

세포병기나 종양의 병기가 높은 암의 경우 세포학적 검사는 방광암을 발견하는데 있어 민감도가 매우 높으나(80~90%) 표면적이거나 분화도가 높은 종양의 경우는 낮다. (50%)


■ 영상진단

방광암은 배설성 요로조영술, 초음파 검사, 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으로 진단될 수 있으며 방광내의 충만결손이 발견된다.

그러나 방광암의 확진은 방광경 소견이나 생검으로 확진되며 따라서 방사선과학적 검사는 상부요로의 검사와 진행된 암종의 병기를 살펴보는데 큰 의미가 있다.


■ 요도 방광경 검사와 생김

방광암의 확진과 병기의 결정은 방광경검사와 경요도적 생검으로 이루어진다. 만약 방광경 검사에서 방광암의 존재가 확인될 경우 환자들은 다음 단계로 전신마취나 부분 마취하 경요도적 종양절개술을 시행받게 된다.

방광경 검사가 끝난 후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촉진하여 종양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주위조직과 유착여부를 확인한다. 전기소작으로 의심되는 모든 조직은 절제한다.


■ 치료

치료는 병변의 근육침범이나 림프절 침법, 원격전이에 따라 결정된다. 표재암의 경우에 최소한의 치료는 내시경적 완전절제 및 방광내 치료를 시행한다.

재발은 50% 이상에서 발생하며 그 중 5~20%는 진행병기로 진입한다. 내시경적 절제술 후 1년간은 3개월 간격으로 관찰하여야 한다.

근육층을 침범하는 방광암의 경우는 원발암의 치료와 조직소견에 따라 전신적 항암요법을 고려하여 치료하기도 하나 근치적 방광절제술이 표준치료이다. 전이암의 경우는 항암요법 단독 혹은 항암요법과 잔존종양의 수술적 절제를 통하여 치료한다.


■ 예방방법

방광암의 40~50%가 흡연이 원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지속적으로 흡연하는 분이나 백발이나 미용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염색하는 분이나 염색공장에서 근무하는 분이라면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통하여 혈뇨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순형 내과의원=063-245-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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