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겸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장합동교단 장로부총회장 직을 잘 섬기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 바르고 깨끗한 신앙의 삶을 살겠습니다.” 남상훈(65. 삼례동부교회 수석장로) 예장합동교단 부총회장의 첫마디다.
지난달 17일 남 부총회장은 한국 기독교 예장합동교단의 장로부총회장에 당당히 피선됐다.
예장합동교단은 예수그리스도의 인류를 향한 구원사명과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데, 교단에는 140개노회가 소속되어 있고, 전국의 1만2천500여개 교회에서 300만여명의 신도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 기독교의 장자교단으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그동안 남 부총회장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7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삼례동부교회(당회장 이강률 목사)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해 군복무 기간을 제외한 50년을 한결같이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지역의 복음화와 이웃을 섬기는 일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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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삼례 동부교회에서 열린 ‘97회 부총회장 당선감사예배’에서 완주군기독교연합회장인 고기성 목사(사진 우)가 남상훈 부총회장(사진 좌)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
ⓒ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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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던 그는 전북지역과 호남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활동을 벌였으며, 그 결과 기독청장년·주일학교·남전도회·장로회 등의 연합회장을 지냈다.
특히 전국장로회연합회장을 역임하면서 그는 회장 직선제를 실시해 분리 상태에 있던 장로회연합회를 하나로 화합하는데 일조했다.
아울러 교단총회에서는 사회부장과 감사부장, 정책실행위원 등의 직을 성실하게 수행한 것이 인정되어 금번 교단설립 100주년을 맞은 제97회 총회에서 장로부총회장에 피선됐다.
남 부총회장은 “정통보수교단임을 자부하는 예장합동교단이 예수그리스도의 인류를 향한 구원사명과 가르침을 실천해야 한다”며 “교단에 소속한 140개노회와 1만2천500여 교회가 개혁주의 신앙의 근간인 하나님 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의 생활원리를 실천하는 교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글로벌시대에 귀하게 쓰임 받는 교단으로 성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취임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어 “총회가 노회에 교회의 소리를 신속하고 바르게 듣고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차세대 교회의 리더들을 양성하고 훈련하는 총신대학이 진리의 말씀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총회와 교회차원에서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남 부총회장은 “교단과 교회의 지도자들인 목사와 장로가 서로 이해하고 화합해 교회의 부흥과 교단의 발전을 이뤄야 한다”면서 “교단산하 각 기관과 기구들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총회차원의 중장기 계획과 육성방안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삼례 동부교회에서 남 부총회장의 당선감사 예배가 동부교회당에서 열렸다.
이날 동부교회에서 열린 감사예배에는 총회부총회장 안명환 목사, 민들레포럼 유희태 대표, 전북장로연합회 김영섭 회장, 한국장로회 총연합회 김정남 회장, 북전주노회 이병선 증경노회장, 전북신학교 김상기 이사장, 완주군기독교연합 고기성 회장, 북전주노회 김한춘 장로 등 전국 각 지의 많은 내외 인사들이 참여해 남 부총회장의 피선을 축하했다.
남 부총회장은 17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매일 지역과 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박정현 권사와의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는데, 최근에는 사)전북국민생활안보협의회 상임대표,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전북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남 부총회장은 일련의 섬김 활동을 인정받아 그동안 총회장 감사장, 완주군민의장, 대통령표창, 대통령공로장 등 외 다수의 상을 국가와 지역으로부터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