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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ㅣ의학ㅣ이순형의 ‘건강한 삶 만들기’ (5)

완주군민신문 기자 입력 2012.10.12 13:36 수정 2012.10.12 01:36

위가 살아야 몸이 산다 - 위암

↑↑ 이순형 원장
ⓒ 완주군민신문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발생률 1위, 사망률 2위인 위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위는 음식물을 기계적으로 부수고, 산과 소화효소를 분비해 화학적으로 분해시켜 우리 몸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본적인 일을 수행하는 장기이다.

그래서 위를 밥통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배가 아프다’ 또는 ‘속이 쓰리다’ 할 때는 이 위에 이상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위가 탈이 잘 생기는 장기이기도 하고 소화를 담당하다보니 이상이 생기면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인체가 쉽게 이상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위가 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식습관 속에서 병들고 있다.

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에는 위 점막상피에서 생기는 위선암과 점막하층에서 생기는 악성림프종, 근육육종, 간질성 종양 등이 있으나, 대게 위암이라 하면 위선암을 일컫는다.

위암의 85%는 선암이고 나머지 암은 15%를 차지한다. 대부분 위암은 유문부에서 발생하지만 위 근위부(분문부, 저부)에서의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다.



■(1) 위암의 원인

위선암을 일으키는 강력한 단독 원인은 없으며 여러 환경적인(후천적인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선천적요인)이 여러 단계에 작용하여 발생한다. 환경적인 요인 중 중요한 것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며 위암 발생 위험도가 4~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저장기간이 오래된 신선하지 않은 음식의 섭취 및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포장된 육류제품, 훈제육, 소금으로 절인음식), 흡연, 가족력, 만성위축성위염, 악성빈혈, 장상피화생, 위절제술후 15~20년이 경과된 분에서 잘 발생한다.



■(2) 임상양상

위암이 점막표층에 분포하고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에는 대부분 뚜렷한 임상 증상이 없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암을 조기에 발견 할 수 있다.

암이 진행함에 따라 모호한 식후 팽만감에서부터 심각한 지속적인 통증까지 다양한 증상들을 호소 할 수 있다. 약간의 오심을 동반한 식욕 감퇴가 흔한 증상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체중감소가 관찰되며 유문부 암(아랫부분)인 경우에는 오심과 구토가 두드러지며, 분문부 종양(윗부분)인 경우 연하곤란이 주요 증상일 수 있다.

그 외에 소화불량, 심와부통증 조기포만감등이 증상이 있을 수 있고 궤양성 병변은 토혈, 혈변 등 급성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수 있다. 유문협착은 식후 구토를 일으키며 하부 식도협착은 진행성 연하 곤란을 일으킨다.



■(3) 진단

①이중조졍 방사선 검사 : 이중조영 방사선검사는 내시경검사를 쉽게 할 수 없을 때 유용하지만 작거나 표재성인 병변은 알기 어렵고 양성과 악성궤양을 쉽게 구별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②위내시경검사 : 상부·내시경검사는 40세 이상에서 새롭게 나타난 심와부 증상이 생겼을때 단 기간의 항위산분비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을 때 는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세포진 검사나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내시경검사는 위암 진단에 가장 민감한 진단방법이라 말 할 수 있다. 40세 이상에서는 특이한 증상이 없어도 매년 검사를 권하며 40세 이하에서는 2년마다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③복부CT 및 내시경적 초음파검사 : 위암으로 진단되면 원말 종양의 국소 침윤범위와 림프절 또는 원격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수술 전 검사로 복부 컴퓨터 촬영이 유용하고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는 종양의 침투 깊이와 림프절 전이 관찰에 컴퓨터 촬영보다 우수하다.



■(4) 치료

①완치적수술 절제법 : 암과 주변 림프절의 근치적 절제만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위암의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원위부 위암인 경우에는 위아전절제술, 근위부 암은 위전절제술(전부제거)을 시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내시경 점막절제술(ESD)의 발전과 병기 진단의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조기 위암의 일부에서 내시경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고, 이는 수술 후 합병증 예방과 위의 기능 보전에 의한 삶의 질 향상을 가능케 하였다.

②고식적 치료법 : 진행된 환자(3기, 4기)의 대부분에서는 완치적 수술 방법의 적응증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종양의 고식적 수술 절제는 출혈과 폐쇄를 줄여주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며, 삶의 질을 높여주므로 수술 가능한 경우, 폐쇄를 예방하기 위해 위공장문합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종양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 내시경적 레이저치료, 방사선치료나 혈관조영하 색전술로 치료 할 수 있다. 병합요법의 항암제 치료를 한 경우 20~30%에서 완화를 보이지만 생존기간을 연장시키지는 못한다.

결국 위암은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위암1기의 5년 생존률이 90%를 넘고 있는 것이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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