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원년인 1416년 류습장군이 대마도 정벌에 참여한 것을 기념하고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제5회 류습장군개선 합굿축제가 지난 3일 비봉면 내월리 장승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류습장군개선 합굿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류 장군은 세종원년(1416)에 이종무·이지실 장군과 함께 대마도 정벌에 참여한 맹장으로 당시 227척의 전함에 1만728명의 조선 수군을 거느리고 정벌에 나서 왜구의 항복을 받고 이 섬을 조선의 정치질서 속으로 편입시켰다.
특히 합굿은 비봉면 내월리 주민들이 전통적으로 행하여 온 두레풍물패들의 풍물겨루기 대회로써 모내기가 끝나면 온 마을 주민들이 모여 풍물을 통해 농사의 피곤함과 시름을 잊고 음식을 나누며 함께 즐겼던 풍습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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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념식에 앞서 비봉면 풍물팀이 농악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
| ⓒ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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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면 풍물패의 농악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류 장군이 대마도를 정벌한 후 돌아와 왕으로부터 교지를 받는 모습을 말을 타고 재현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간단한 기념식을 마친 후 장군의 사적비 제막식에는 장군의 후손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으며, 합굿 경연에는 화산, 논산, 고산, 익산풍물패 등 6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행사에는 내월리 주민들과 고흥 류씨 종원을 비롯해 한병기 면장, 유희태 민들레포럼대표, 박재완 의원, 이승철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내월리 주민들은 풍성한 음식을 준비해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류습장군개선합굿축제 조재준 위원장은 “류습장군은 500년전 대마도를 정벌하신 분으로 장군의 나라 사랑과 위대한 업적에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천호성지권역사업이 완공되면 1만여평의 광장에서 이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류습 장군의 20대 후손인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는 “일본정부가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까지 침탈하려는 역사 왜곡 망언에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이때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축제는 비봉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했지만 장군의 기계를 본받아 전 국민이 함께해야 할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합굿축제는 제3회 때 한국마사회의 농어촌축제지원사업 공모에 당당히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