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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확정

임태호 기자 입력 2012.09.21 13:30 수정 2012.09.21 01:30

누적득표율 56.52%,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새 시대로 가는 문 열 것” 수락연설에서 밝혀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상임고문이 제18대 대통령선거의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문 후보는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에서 총 투표수 26만1천149표 가운데 15만8천271표(득표율 60.61%)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전국 13개 지역에서 순회경선을 실시했는데 문 후보는 13연승 전승을 거둬 누적득표율 56.52%(34만7천183표)를 기록해 1·2위 후보 간의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고 대선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 지난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지역 경선에서 소견을 발표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
ⓒ 완주군민신문

2위를 차진한 손학규 후보는 누적득표율 22.17%(13만6천205표)를 얻었으며, 김두관 후보는 14.3%(8만 7842표)로 3위를 기록했고, 정세균 후보는 7.01%(4만 3027표)로 그 뒤를 이었다.

문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택하셨습니다. 정권교체를 선택하셨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승리를 선택했다”며 “두렵지만 무거운 소명의식으로 민주통합당의 대통령후보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이 계셨다”며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 국민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는 ‘힐링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국정 철학으로 삼아 일자리 혁명,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의 실현을 위한 5개의 문을 넘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헌신과 희생을 딛고 새로운 민주정부 시대를 열겠다”며 “새 시대를 여는 맏형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오늘 이 시점부터 우리 민주통합당은 하나다. 더 널리, 새로운 인재들이 함께하는 열린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며 “당내 모든 계파와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어 그 힘으로 우리 민주통합당이 중심이 된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문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느냐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이를 위해 민주통합당은 지난 15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종 대선 후보에게 당의 전권을 이양하기로 결정했다.

지도부의 이 같은 결정은 최종 대선 후보가 빠른 시일 내에 당의 갈등을 봉합하는 한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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