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경제/복지

볼라벤, 완주지역 강타 ‘큰 피해’

임태호 기자 입력 2012.08.31 10:52 수정 2012.08.31 10:52

강풍에 곳곳에서 날리고, 찢어지고, 무너져
삼례에서 1명 사망, 1천260여건 피해 발생

28일 정오를 기점으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완주 지역을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완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까지 피해상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1명이 사망하고 402건의 공공시설과 860건의 사유시설이 태풍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명피해의 경우 28일 오전 11시10분께 삼례읍 우성아파트에서 경비원 박모(48)씨가 노외 주차장에 있던 컨테이너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이 컨테이너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씨가 깔린 컨테이너는 넓이 2.2m 크기로 이 컨테이너는 간이 관리사무소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 28일 봉동읍 장기리에 있는 한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통째로 날아가 인근 우산천과 길가에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늘어져 있어 이번 태풍의 위력을 짐작케 한다.
ⓒ 완주군민신문

또한 비봉면과 운주면을 제외한 11개 읍·면에서는 총 384건의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발생해 이 일대 교통흐름을 방해했다.

아울러 봉동읍 장기리 상장기 공원에 있는 고목가지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가지는 인근의 송모씨의 주택을 덮쳐 주택이 전파됐다.

운주면의 경우 전기와 통신이 모두 끊어져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아울러 건물 외벽 및 지붕이 강풍에 날리는 피해를 입었으며, 하우스 등 농작물시설들은 바람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완주군의 봉동읍의 경우도 구도심이 강풍에 전선이 끊켜 명진아파트를 비롯한 장기리와 낙평리 일부가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8일 인명피해가 발생한 삼례읍의 경우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도로 옆 가로수가 뽑히거나 끊어진 가지가 도로를 점령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밖에 삼봉신도시 개발 예정지역의 철제담장도 바람에 맥없이 쓰러지기도 했다.

가장 많은 피해는 농작물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시설하우스의 경우 비닐이 찢어지거나 바람의 힘을 이기지 못한 하우스 철근이 휘어지고 내려앉아 피해가 속출했다.

완주군 내에서는 하우스 711건과 축사 4건이 피해를 입었으며, 과수의 경우 82농가 65ha에서 낙과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완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다음달 11일까지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할 계획이어서 피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후 이번주 후반에 제14호 태풍 덴빈이 볼라벤과 같은 경로로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태풍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완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피해규모가 확정되면 재난지원금 지급과 정부 지원 요청 등 후속대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완주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