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최근 낮 최고기온이 연일 30°C 이상을 기록하는 등 여름철 혹서기가 시작됨에 따라 가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축농가의 철저한 가축 사양관리를 지난 27일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가축의 식욕부진으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화되어 질병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가축별 사육 적정온도는 소 15~20°C, 돼지 15~25°C, 닭 16~24°C정도인데, 폭염 지속 시 사료섭취량 감소, 발육지연 등 생리장애가 발생하고 심하면 폐사에 이를 수도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 가축의 몸에 찬물 살포 및 방목 자제 및 운동장 차광막 설치, 축사 환풍 시설을 통한 주기적인 환기 등 적정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고온다습 환경에서 사료에 곰팡이 또는 유해 미생물이 발생치 않도록 사료 급여통과 급수조를 수시로 청소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밖에 도는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 비타민제, 대사촉진제, 칼슘, 소금 등 탈수로 인해 부족하기 쉬운 미량 광물질을 급여해줘야 하며, 축사 내외부의 물 웅덩이 제거 등 가축질병 발생 가능성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축사 내 환풍기를 활용해 가축의 체감온도를 낮춰주되, 전기기구 과다사용에 따른 화재가 발생치 않도록 전기 계통 및 축사관리에도 철저를 기해줄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