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면 주민들이 최근 전주시가 전주천 수량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상관댐건설계획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댐이 건설되면 의암·마치리 250가구가 수몰된다”면서 “평생을 살아온 삶의 터전을 빼앗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댐 건설계획 취소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또 “완주·전주통합 논의 과정에서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한다고 약속해 놓은 상황에서 전주시가 상관댐을 추진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
 |
|
↑↑ 최근 전주시가 전주천 수량확보를 위해 상관댐 건설계획을 수립해 상관지역 주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
ⓒ 완주군민신문 |
|
주민들의 전주시의 상관댐건설계획의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상관면 의암·마치 주민들은 지난 26일 완주군청 기자실을 방문해 주민들의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상관면 의암·마치 주민들과 상관면민들은 전주시에서 전주천 수량확보를 위해 추진하려는 상관댐건설계획에 대해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의암·마치 주민들은 또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지정으로 87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묵묵히 살아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런 이유로 지역이 낙후되고 인구가 유출되어 살기가 어려운 지역으로 전락되었다”면서 상관댐 증설계획을 강하게 비난했다.
주민들은 “댐 건설 계획은 완주전주통합논의 과정에 전주시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한다고 해놓고 댐건설을 위한 하천기본계획에 의거 또다시 이 지역을 개발행위제한지역으로 묶으려는 의도가 명백하게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군청을 방문한 의암·마치 주민들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수몰민 신세로 전락시키려는 전주시의 행정행태에 대해 절대 용납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상관댐건설계획에 대해서도 상관면민 모두는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상수원에 관한 정책적인 사항은 즉시 완주군과 협의하고 상관면민들 앞에서 상관댐건설계획에 대한 전주시의 입장을 숨김없이 소상하게 밝힐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 재난관리과 담당자는 “댐건설계획에 대해 거론한 적이 없다. 국토해양부 장기계획에 포함된 것인데 어떻게 우리가 완주군 땅을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논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현재 용역중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