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비만,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예방에 효과가 있고,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건강에 이로우며, 해독과 면역력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오리.
최근 오리의 효능이 많이 알려지면서 덩달아 오리고기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오리고기만한 게 없다고 입을 모은다.
효능에 대해서는 이쯤으로 정리하고 오리고기가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한 봉동읍 둔산리 둔산공원 부근의 큰 도로변에 위치한 신토불이 봉동점(대표 박경숙)으로 서둘러 떠나본다.
 |  |
|
↑↑ 박경숙 대표 |
ⓒ 완주군민신문 |
신토불이 봉동점은 오리정식전문점으로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손님, 평일에는 인근 공단 직원들의 단체회식이나 외부에서 귀한 손님의 식사 접대에도 예약 영순위로 뽑을 만큼 둔산리를 대표하는 맛 집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깨끗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돋보이는 신토불이 봉동점. 메뉴판을 열어보면 왠지 화려한 메뉴들이 즐비할 것 같았는데 ‘금상첨화’, ‘산해진미’ 등 딱 두 가지 메뉴뿐이다.
하지만 ‘금상첨화’와 ‘산해진미’ 두 메뉴 모두 코스 요리로 메뉴 속 작은 메뉴들이 숨어있어 양파 속을 하나하나 벗겨내는 듯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금상첨화’는 반들반들 기름 친 솥뚜껑위에 오리훈제가 제일 먼저 등장한다.
다음으로 로스, 주물럭, 떡갈비, 오리삼백탕이 차례로 밥상위에 오른다. ‘산해진미’는 ‘금상첨화’에서 떡갈비만 제외하고 다른 메뉴는 똑같다.
|
 |
|
↑↑ 오리고기 정식 점문점인 ‘신토불이’에서는 한상 가득 차려지는 풍성한 코스요리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
ⓒ 완주군민신문 |
|
배가 어느 정도 부풀어 오를 때쯤 죽과 팥빙수, 매실차 등 후식이 덤으로 상에 오르고 한 입 먹는 것으로 한끼 식사가 마무리된다.
엄선된 양념, 고기 그리고 오리뼈는 본사로부터 공급을 받고 뒤뜰의 텃밭에서 정성껏 길러 건강하게 자란 고추, 파, 가지, 오이, 고구마, 깻잎, 상추 등을 재료로 쓰니 그야말로 안심 먹거리다.
좀 더 메뉴를 살펴보면 양념주물럭은 매실 엑기스를 넣고 하룻밤을 재워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로스는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숄트(허브맛)를 넣는데 반응이 좋단다. 오리뼈의 핏물을 제거하고 6~7시간 고아 삼백초와 마늘, 생강, 밤, 대추, 양파를 곁들여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내는 삼백탕은 가히 영양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이밖에 여름철 별미인 삼백초 냉면과 겨울철 막국수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다.
화산이 고향인 박경숙(39)사장. 지난해 11월 가게를 인수받아 아직 힘들 법도 한데 그의 표정은 늘 밝다. 대기업의 구내식당에서 200여명의 직원들의 밥상을 책임질 정도로 손맛을 인정받은 ‘든든한 후원자’ 친정어머니가 늘 곁에 있기 때문이란다.
모녀가 함께 만드는 맛있는 밥상, 오늘 저녁 퇴근 후 신토불이 봉동점에서 맛의 진수를 느껴보면 어떨까?
■문의 261-5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