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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도의회 부의장에게 도전한 공무원

원제연 기자 입력 2012.07.25 10:39 수정 2012.08.20 10:39

소병래 도의원, 공무원 항의성 발언에 격분
주민들 “공인으로써 좀 더 신중하길” 주문

전라북도 행정지원관실 인사담당자가 소병래 도의원(완주 제2선거구)에게 항의성 발언을 하고 이와 관련 부지사가 공식사과한 후 향후 재발방지를 약속한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이슈화되고 있다.

이번 일은 지난 19일 도내 모 일간지를 통해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전라북도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발생했다.

이날 행정지원관실에 대한 결산안 심사 중 소병래 도의원은 도의 인사와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행정지원관의 답변으로 잘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다 결산안 심사가 마무리되고 의원들과 공무원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인사 담당자는 “그렇게 일방적으로 발언하면 안된다”고 항의성 발언을 하면서 일이 커졌다.

이에 대해 소 도의원은 “지금 항의하는 거에요”라며 대립각을 세운 것.

이번 사건에 대해 소 도의원은 집행부가 의회를 경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일을 접한 지역사회의 분위기는 그리 녹녹치 않다.

주민들은 아무리 당시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더라도 완주군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원으로써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완주군에는 완주군을 대표하는 도의원이 2명이 있다. 이들은 완주군을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할 사명과 완주군의 위상을 도의회에서 높여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소 도의원이 공무원의 항의성 발언에 격분하기 보다는 담당자를 따로 불러 해결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동읍 김모씨(52)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보다는 좀 더 좋은 일로 완주가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완주를 위한 더 왕성한 의정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헌률 부지사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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