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곳간이 민선4,5기 이후 견실해져 지역발전 및 주민편익 제고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행정안부(이하 행안부)는 2012년도 지방자치단체 살림살이를 파악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 지방재정 규모와 재정지표를 분석한 지방자치단체 예산 개요 결과를 발표했다.
행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완주군의 예산규모는 5,005억원으로 전국 84개 군부(郡部)에서 가장 큰 예산 규모를 자랑했다.
자치단체의 세입·세출 등 재정 상태를 분석하는 재정지표 분석 결과에서는 완주군은 세입에 있어 재정자립도(지방세+세외수입/자치단체 예산규모)가 25.7%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 군부 재정자립도 평균(16.4%)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북 도내에서 전주, 군산 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방세 및 세외수입의 경우 1인당 자체수입액이 143만6천원을 기록해 전국 군부 평균액(79만5천원)보다 64만1천원이나 높은 비율로 분석됐다.
세출의 경우 주민 1인당 세출예산액(84,660명/5,005억원)은 590만원으로 전국평균 314만원보다 276만원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군민들에게 돌아가는 예산혜택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을 증명했다.
완주군은 민선4기 출범 첫 해인 지난 2006년 본예산 규모가 2,439억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 2012년 제1회 추경예산은 5,354억원으로 2,915억원이 증가 2배 이상 신장했다.
특히 2011년 결산회계기준으로 지방세는 560억원, 세외수입 780억원 등 매년 자체 재원이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이는 인구유입, 기업유치 및 제조업의 부가가치 향상 등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완주군 전 행정력을 동원 국가예산 확보 및 공모사업 선정 등에 나선 결과 국도비보조사업은 1,810억원, 지방교부세의 경우 2012년 1,729억원 등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지방채무액은 2012년 6월 말 현재, 1,050억원으로 군민건강과 직결되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방상하수도사업 추진에 135억원, 완주군 신청사 신축비 135억원, 테크노밸리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가 78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지방채의 경우 내년 공사완료 및 분양이 이뤄지면 실제 1,400억원의 분양 예상 수익금이 세입으로 들어와 원리금 상환시기와는 상관없이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제 지방채는 상하수도사업과 군청사 신축비 등을 합한 27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홍길표 기획감사실장은 “향후 재전건전성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예산운용을 견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민선5기 하반기에는 농업분야, 교육분야, 사회복지분야 등 주요 현안위주의 예산을 편성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진정한 자치시대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