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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기업탐방(1) - 다산기공(주)

원제연 기자 입력 2012.07.18 17:04 수정 2012.08.17 05:04

완주산업단지 내 알토란 기업
정밀주조 20년 경력 자랑하는 베테랑 기업
8단 기어 양산 성공...
국내 유일의 총기부품 수출 기반 3,000만불 수출탑 목표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완주산업단지 내 소재한 다산기공 주식회사(대표 김병학). 국내 정밀주조 분야에서 손꼽힐 정도의 우수기업 중 하나다.

총기부품과 자동차부품, 자동화 산업기계를 생산하는 다산기공(주)는 1992년 회사설립이래 매년 급성장하며 수출중소유망기업에 선정되는 등 최근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완주군민신문은 완주산업단지내 기업은 물론 관내 유망 중소기업을 찾아 소개하는 ‘기업탐방’ 코너를 신설, 그 첫 번째로 다산기공(주)를 선정해 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들어봤다.
↑↑ 다산기공의 김병학 대표이사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이기는 경영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완주군민신문



■ 태동 그리고 도약

다산기공(주)의 역사는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92년 11월 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 김병학(55) 대표이사를 포함 7명이 전주시 팔복동 전주 제1산업단지에서 20여평의 비교적 작은 규모로 시작했다.

자동선반 3대와 밀링 1대, 일반선반 3대 등 7대의 절삭가공 설비로 당시 총기류 부품 수출과 자동화 기계 주문제작을 하며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95년, 주력 사업인 총기부품 수출 외에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로 등록이 되면서 컨베어 제작 및 보수 등 생산라인 설비지원을 하며 매출규모를 확대해나갔다.

2년 후인 97년, 완주산업단지에 부지를 마련하고 제1공장을 준공한다. 12개 설비로 늘고 직원도 20여명으로 증원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총기부품 수출업체로 정밀가공분야에 빼어난 기술력을 가진 다산기공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자동화조립라인 자동화 설비 제작 및 유지보수계약도 체결했다.



■ 성장하다

정밀가공 분야를 성장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다산기공(주)는 98년 수출중소유망기업(중기청)에 선정됐으며 2001년에는 품질경영시스템 ISO(국제표준화기구) 9001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이듬해인 2002년에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00만불 수출탑 수상을 시작으로 300만불(2006), 500만불(2007) 그리고 2010년에는 1,000만불 수출탑 수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2006년 2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중소기업인상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이밖에도 벤처기업선정(2006~ 현재, 중소기업청)은 물론 전북경제대상 본상(2007)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 사업의 다각화를 모색하다

한때 주력사업인 총기류의 수출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시장을 찾고자 칫솔제조설비 개발이란 새로운 사업에도 뛰어들었으나 저가의 중국 시장의 장벽에 막혀 고전을 겪기도했다.

2009년 3월 봉동 둔산리 완주 과학산업단지내에 제2공장(주조공장)을 설립하고 자동차 부품가공공장(2010)을 준공하면서 사업다각화의 가능성을 비로소 찾게 된다.

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의 고급차에 장착하기위해 개발에 나선 8단 후륜 자동변속기 정밀주조 및 가공분야가 바로 그 것.

정밀주조 분야에서 만큼은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한 다산기공(주)은 현대자동차의 8단기어 상용화 계획에 맞는 대량생산 시설 구축에 자신감을 갖고 양산시설 채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2011년 1월 드디어 다산기공(주)는 자동차 8속기어 캐리어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사업 다각화의 꿈도 이루게 됐다.
↑↑ 내년 3,000만불 수출탑을 목표로 하루하루 박차를 가하고 있는 다산기공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완주군민신문



■ 현재 그리고 미래

“이기는 경영! 악착같이, 될 때까지, 끝까지!”. 다산기공(주) 전 사원들이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외치는 구호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오늘날 27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김병학 대표이사의 직원들 챙기기도 회사 성장에 한몫했다. 그는 매월 그룹별로 대화의 시간을 갖고 건의나 제안사항에 귀를 기울인다.

지난해 다산기공(주)는 임직원들로 이뤄진 다산발전협의회를 만들어 매분기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회사발전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사원이 사장이 되고 사장이 사원인 회사인 셈.

지난 5월에만 근로자의 날 우수근로자 표창(국무총리), 이달의 무역인상(한국무역협회), 또한 고용창출에 앞장선 기업에게 주는 한누리상(고용노동부장관) 등 각종 상을 휩쓸며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 시켰다.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정밀주조를 비롯 군수부품, 산업기계, 의료부품 등을 생산하는 다산기공(주)는 2013년 3,000만불의 수출탑 수상도 무난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김병학 대표이사는

다산기공(주)의 선장 김병학 대표이사는 58년 생으로 전북 임실이 고향이며 고등학교, 대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공학도다.

㈜통일중공업과 ㈜화천기공, ㈜성신정밀을 거쳐 지난 92년 다산기공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여년 동안 국무총리 표창, 국방부장관 감사장, 중소기업청장상, 전북경제대상 본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 등 많은 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중소기업인임을 인정받았다.

“정밀주조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의 구호처럼 앞으로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이기는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똘똘 뭉쳐 일하겠다”.

김병학 대표이사의 인터뷰를 끝으로 기업탐방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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